미지의 영역, 탈모
미지의 영역, 탈모

도대체 머리카락이 뭐길래

2022. 10.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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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기본 상식

탈모에도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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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 아니지만 발병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고 일부 탈모는 완치가 어려워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꼽힌다. @Tim Foster on Unsplash
탈모는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 아니지만 발병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고 일부 탈모는 완치가 어려워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꼽힌다. @Tim Foster on Unsplash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탈모(脫毛)란 '털이 빠짐, 또는 그 털'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탈모라고 정의합니다.

탈모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남성호르몬에 의한 ▲남성형탈모, 유전이나 여성호르몬 감소로 나타나는 ▲여성형탈모,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인 ▲원형탈모, 모발을 만드는 모낭이 휴지기에 머무르는 ▲휴지기탈모, 출산 후 100일 뒤부터 시작되는 ▲산후탈모 등이 있습니다. 갑상샘 질환이나 불면증 등 타 질환으로 호르몬에 교란이 생기면 ▲합병증으로 탈모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탈모 형태나 진행 정도에 따라서도 종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탈모와 함께 상처가 동반되어 모낭이 완전히 파괴,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으면 ▲반흔성탈모, 모발은 빠졌지만 모낭의 기능이 살아있어 다시 모발이 자라면 ▲비반흔성탈모로 구분합니다.

원인과 형태에 따른 탈모 종류

남성형탈모(대머리), 여성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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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탈모(대머리)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양쪽 측두부, 정수리 모발이 탈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발은 처음에 가늘어지는 양상을 보이다 종국에 완전히 탈락합니다. 이마 양쪽의 모발이 빠져 이마 모양이 M자로 변하고, 이마와 모발의 경계가 전체적으로 밀려납니다. 정수리의 모발이 빠져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대머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성형탈모는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형탈모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탈모입니다.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생길 수 있고, 가족력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형탈모는 남성형탈모처럼 두피가 완전히 드러나는 '대머리'까지 진행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마와 모발의 경계가 뒤로 밀리거나, 경계가 M자 모양으로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성형탈모에 걸리면 정수리 주변의 모발이 가늘어져 가르마가 넓어지고 전에 비해 두피가 훤하게 들여다보입니다.

원형탈모, 휴지기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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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원형탈모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흔히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면역계가 모발을 이물질로 인식, 공격할 경우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거나 전신의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재발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약 4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원형탈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지기탈모

모발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합니다. 성장기에는 모발이 자라고, 퇴행기에는 성장을 멈춘 채 상태를 유지하며 휴지기에는 모발이 탈락합니다.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 휴지기에 머무르면 휴지기탈모가 생깁니다. 다이어트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모발 성장 주기에 교란이 생길 경우 발생합니다.

산후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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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왕성하게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벽을 튼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모발이 탈락하는 것도 막아줍니다. 출산 후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임신 중에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는데, 그것을 산후탈모라고 부릅니다. 산후탈모는 출산 후 100일쯤부터 시작됩니다. 임신 전과 같은 머리숱을 갖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립니다.

사람은 매일 100개 내외의 모발이 빠지지만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빠지는 모발의 수가 적어진다. 출산 후 나타나는 산후탈모는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빠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Photo by Ashton Mullins on Unsplash
사람은 매일 100개 내외의 모발이 빠지지만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빠지는 모발의 수가 적어진다. 출산 후 나타나는 산후탈모는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빠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Photo by Ashton Mullins on Unsplash

갑상샘탈모, 불면증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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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탈모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지나치게 많이 되거나, 부족하게 분비 되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샘호르몬은 몸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일어나 모발에 영양을 저장하지 못합니다.undefined반대로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리면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모발에 영양이 전달되지 못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탈모는 두피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모발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양이 늘어나 머리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불면증탈모, 스트레스탈모

불면증, 스트레스가 지속되어도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은 깨어있는 동안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을 각성한 상태로 만들고, 자는 동안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영양을 소화하고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깨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몸에 영양을 저장하지 못해 모발에 전달되는 영양도 줄어듭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끊어지고, 심할 경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에도 우리 몸은 긴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스트레스가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불면증,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역시 두피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잡았다! 탈모 진단 방법

탈모 셀프 진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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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정상인의 탈모량은 하루 50~60개이며, 하루 100개 이상 빠질 경우 탈모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루에 빠지는 모발을 정확하게 세기 위해서는 3~4일간 머리를 감을 때 빠진 머리카락,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 등을 모아 봉투에 각각 담은 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탈모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문항을 준비했습니다. 아래 문항에 5개 이상 해당하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가늘고 힘없는 머리가 많이 빠진다.

-하루에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진다.

-비듬이 많아지거나 두피가 가렵다.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진다.

-두피를 눌러보면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앞머리와 뒷머리의 굵기 차이가 많이 난다.

-몸의 털이 갑자기 굵어진다.

-이마와 정수리 부분이 유난히 번들거린다.

-두피에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탈모 원인, 유전만있을까?

탈모 유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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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습관

두피에는 노폐물, 피지, 땀 등이 엉겨 있습니다. 따라서 찬물로 머리를 감으면 피지와 노폐물이 굳어 완전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모공을 열어 두피에 필요한 수분을 빼앗고 두피를 자극해 두피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은 후 자연 건조하는 습관도 두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두피에는 모발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쉽게 습해집니다. 두피가 습해지면 모낭염을 일으키는 모낭충이나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의 수분을 증발하게 만들고 모공의 탄력을 떨어뜨립니다.

자기 전 머리를 감지 않고, 아침에 감는 습관도 탈모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전 머리를 감지 않으면 노폐물과 미세먼지, 피지 등 두피에 쌓인 노폐물 때문에 두피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감으면 두피를 자극해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습관

머리를 감은 후 두피와 모발을 말릴 요량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뜨거운 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의 모공을 확장해 두피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젖은 모발은 70℃에서도 손상되는 반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100℃를 웃돕니다. 모발이 완전하게 마르기 전 드라이어, 고데기 등 열을 활용한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물에 젖으면 표면의 각질층을 열어 물을 흡수하는데, 이때 조직이 헐거워져 쉽게 손상됩니다. 모발이 젖었을 때 빗으로 빗거나 과도하게 스타일링 한다면 모발이 손상됩니다.



생활 습관

모자를 자주 쓰거나 지나치게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는 통기를 방해해 두피를 습하게 만들고, 두피가 습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밤 10시에서 2시 이후 잠자리에 든다면 두피 컨디션이 떨어져 두피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탈모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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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남성형탈모, 여성형탈모, 원형탈모는 유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형탈모는 유전 양상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탈모 환자의 81.5%가 아버지에 탈모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형탈모 역시 10~42%의 환자에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성형탈모, 여성형탈모, 원형탈모 모두 유전될 수 있다. @Sholto Ramsay on Unsplash
남성형탈모, 여성형탈모, 원형탈모 모두 유전될 수 있다. @Sholto Ramsay on Unsplash



남성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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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은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입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α-환원효소와 만나 만들어집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된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5α-환원효소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부작용, 약물 부작용(모더나,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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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021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24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5월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코로나19 후유증 안내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 부작용으로 보고된 증상은 200개 이상이며, 탈모와 발진도 부작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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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몸을 각성하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교감신경은 동공을 확대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도록 하며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에너지 손실이 심해 체내에 보내야 할 에너지가 부족해집니다. 피부, 머릿결, 손발톱 등이 거칠어지고 심할 경우 탈모,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 탈모 예방 방법

혈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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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에 이상이 생겨 혈류량이 줄어들면 두피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두피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노폐물 배출에도 문제가 생겨 모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혈관을 오염시키고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 산소',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혈액이 혈관을 압박하도록 만드는 '나트륨', 혈관 벽에 쌓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 등이 있습니다.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활성 산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며,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육류, 패스트푸드 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운동 역시 혈액 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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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백질, 체내 단백질 합성을 부추기는 영양소를 꾸준하게 섭취한다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로는 세포의 골격을 이루고 상피 구조를 구성하는 '케라틴'이 대표적입니다. 케라틴은 모발의 80%를 이루는 모피질의 재료입니다.

단백질 합성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B군인 '비오틴'입니다. 비오틴은 콩, 계란 노른자, 아보카도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시스틴'도 단백질 합성에 도움이 됩니다.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케라틴의 합성을 돕습니다. 비타민 C,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영양소는 모발의 세포가 노화하거나 퇴화하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비오틴은 체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이다. 비오틴을 풍부하게 함유한 음식으로는 계란, 고구마, 아보카도, 토마토 등이 있다. @Unsplash
비오틴은 체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이다. 비오틴을 풍부하게 함유한 음식으로는 계란, 고구마, 아보카도, 토마토 등이 있다. @Unsplash



운동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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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신체에 산소 소비량을 늘려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질수록 두피와 모낭에 영양이 다량 전달되고, 노폐물 배출 또한 잘 일어납니다.

다만 근력 운동을 지나치게 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탈모에는 테스토스테론보다 5알파환원효소의 역할이 큽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탈모를 일으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많아질수록 탈모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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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몸을 각성한 상태로 유지해 영양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새롭게 비축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운동, 여행, 음악 감상 등 각자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지-행동'기법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정보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과거의 경험에 의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 과거의 행동과 생각을 적용하면 어떨지 상상한 후 적용하는 방법은 갑작스럽게 불안해지거나 예민해지는 것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 기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때는 스트레스를 '수용'해야 하는 것인지,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 이식부터 탈모 약물까지, 탈모 치료

모발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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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은 탈모 부위에 다른 부위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입니다. 몸에서 자라는 모든 모발을 이식할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뒤통수 부위에서 채취한 모발을 이식합니다. 만약 눈썹을 정수리에 이식하면 그 털은 모발처럼 길게 자라지 않고 눈썹의 길이와 두께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것을 '공여부 우성'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모발이식 방식은 ▲절개법 ▲비절개법으로 나뉩니다. 절개법은 두피를 일정 길이로 절개하고 모낭을 분리, 이식합니다. 비절개법은 절개 없이 특수 도구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합니다. 절개법은 빠른 시간에 모낭을 많이 채취할 수 있으나 흉터가 남고, 비절개법은 수술 시간이 길지만 흉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모발이식을 여름에 할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 모낭의 생착이 빠르게 이루어지지만,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상처가 덧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더디지만 날씨가 시원하고 건조해 상처가 빠르게 아무는 장점이 있습니다.

탈모 약, 호르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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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은 대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혈류를 늘려 영양을 많이 전달하고 모낭을 자극하는 ▲혈관확장제,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호르몬조절제입니다.

혈관확장제는 초기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보고된 후 탈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이 대표적입니다. 미녹시딜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출시됩니다.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여성도 쓸 수 있습니다. 단, 임산부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르몬제로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가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만나 탈모를 일으키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타스테리드는 두피 피지선과 모낭 근처에 분포하는 5알파환원효소를, 피나스테리드는 모낭 근처에 분포하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관을 확장하는 미녹시딜은 폼, 겔과같이 바르는 약으로도 출시된다. @Unsplash
혈관을 확장하는 미녹시딜은 폼, 겔과같이 바르는 약으로도 출시된다. @Unsplash



탈모 보조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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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치료

우리 몸은 '생체 자기' 성질을 지녀 몸 안에 미약하게 전기가 흐릅니다. 전기의 흐름, 즉 전류는 외부의 자극에 따라 방향이 바뀌거나 에너지를 발산하는 등 변화합니다. 자기장 치료는 탈모 치료에도 적용됩니다. 두피에 전자기파를 흘려 세포를 자극, 모낭의 대사를 활성화하는 방식입니다.


적외선 치료

적외선이 방출하는 복사에너지는 가열된 물체가 방출하는 전자기파 에너지로,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복사에너지가 닿은 신체는 온도가 상승하고 혈관이 확장해 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적외선 치료는 두피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적외선 치료는 체내 온도를 올리고 혈관을 확장한다. 두피 혈관이 확장해 혈류가 늘어나면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해 두피가 건강해질 수 있다 @Unsplash
적외선 치료는 체내 온도를 올리고 혈관을 확장한다. 두피 혈관이 확장해 혈류가 늘어나면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해 두피가 건강해질 수 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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