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오는 11일부터 총파업 투표를 예고하면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자체위기평가를 개최하고 의료계 상황과 위기경보 발령 요건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대응할 방침이다. 의협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의대 증원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총궐기대회도 예고했다. 지난 6일에는 이필수 의협 회장을 필두로 의대 증원 반대 철야 시위도 했다. 복지부는 이번 위기단계 발령 조치에 대해 "보건의료 분야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비상진료체계 사전 구축 등 의료이용 불편 예방을 위한 사전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해 상황을 관리하고 진료대책 점검과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다. 복지부는 비상대응반을 꾸려 그 아래 전담팀을 두고 비상진료대책 수립,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의료현장 혼란과 의료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오는 13일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처우 등 의료현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의협 측에 "의료계와의 대화를 충실하게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내년 총선을 겨냥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1호 청년 정책'을 발표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청년 정책 조직인 '랩(LAB) 2030'과 간담회를 열고 월 20만원대 기숙사 5만호를 공급하는 내용 등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거비 부담으로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속해 청년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AFP 통신 서면 인터뷰를 공개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1~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나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을 비롯해 공급망 강화, 인적교류 등 협력 강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돼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면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2일 네덜란드에 소재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해당 일정에 대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함께하는 윤 대통령의 ASML 본사 방문 중 ASML의 클린룸 방문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중도금대출 보증비율이 100%로 높아져도 소용없어요. 은행에선 여전히 대출조건으로 70%의 높은 초기 분양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A 중견건설사) 정부 대책에도 금융권의 중도금대출 실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기존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26 대책' 일환으로 지난 10월 20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높였다. 시중은행의 원활한 중도금대출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예컨대 분양자가 중도금대출 10억원을 갚지 못하면 HUG가 기존에는 9억원까지 변제했지만, 비율 상향으로 10억원 전액을 책임지는 구조다.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도금대출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시행사가 섭외한 은행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보증비율을 100%로 높인 지 두달이 돼가도 현장에선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지역에 상관없이 초기 분양률이 70%는 돼야 중도금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한다"며 "대책 이후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B 건설사 관계자도 "서울지역은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으나 지방은 HUG의 100% 보증에도 대출 가능한 은행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은행에서 대출조건으로 요구하는 초기 분양률은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마다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C 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서울지역의 경우 70~80%의 초기 분양률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지방은 50~60%의 분양률을 제시하는 등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보증비율을 중도금 전액으로 상향 조정한 정부 방침에도 은행들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금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중소 건설사와 시행사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최근에는 경남지역 8위 건설사이자 '남명더라우'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건설사 남명건설이 경영난으
올해 별풍선으로만 300억원 이상 벌어들인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BJ)가 나왔다. 그는 ‘엑셀 방송’이라는 자극적인 방송으로 이 같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2023년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BJ는 ‘커맨더지코’였다. 그는 올해 3억6453만여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를 시청하는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별풍선은 1개당 110원이며, BJ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는다.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수수료는 30%이지만, 커맨더지코는 수수료 20% 혜택을 적용받는 베스트·파트너 BJ다. 이를 단순 적용해 계산하면 커맨더지코가 올해 얻은 수익은 수수료, 세금을 포함해 약 406억원이다. 수수료 20%를 뺀 수입은 약 325억원 수준이다. 아직 이달 초반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에서 ‘엑셀 방송’이라는 자극적인 방식의 방송을 한층 변형시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엑셀 방송은 BJ들의 이름을 엑셀에 정리하듯이 나열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유명 BJ가 게스트 BJ 여러 명을 초대해 이들이 받은 후원금 순위를 화면에 표시, 경쟁을 유도하는 형식이다. BJ들은 시청자들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후원금을 받는다. 주최자 BJ는 방송 후 기여도에 따라 게스트 BJ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커맨더지코의 방송을 보면 남자 메인 진행자 1명과 남성 도우미 1~2명 그리고 여자 BJ 10여명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이 여성 BJ 한명을 지목해 별풍선 10만원을 내면, 지목된 BJ가 무대에 나와 춤을 춘다. 이때 다른 여성 BJ를 좋아하는 시청자가 더 많은 별풍선을 내면 그 BJ가 나와 “오빠 감사합니다. 가오 살려주셔서”라고 말하며 춤을 춘다. 이때 진행자나 웨이터는 “민심이 왜 이러냐” “알바나 하러 가라”며 대기 중인 BJ들을 구박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더 이상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이재명 사건의 수사 절차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받는 절차만 남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갖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조국(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를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벌떼같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본 일이 있었는데, 나는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경악과 충격이 오가는 하루였다. 오타니 쇼헤이(29)가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프로스포츠 계약 역사까지 송두리채 뒤엎어버렸다. 오타니는 MLB, 북미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계약을 성사한 선수가 됐다. 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의 계약은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역대 최고 규모 계약, 6억7천4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라고 전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10년 4억5000만 달러),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의 MLB 최고 몸값(12년 4억2650만 달러) 기록은 가볍게 넘겼다. 연평균 보수에서도 7천만 달러(924억원)로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가 MLB 뉴욕 메츠에서 받았던 4333만달러 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2024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나서는데, 정규리그 162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경기당 5억7000만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당 5차례 정도 타석에 들어선다고 봤을 때 한 타석당 1억1000만원을 받는 셈이다. KBO리그 2023시즌 평균연봉은 1억4648만원으로, 오타니는 한 타석에 들어서면 국내 프로야구 평균 연봉 수준의 금액을 수령한다. 다만 오타니는 2025시즌부터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다. 몸값을 투수와 타자, 절반으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1개의 공을 던질 때마다 1850만원을, 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7287만원을 다저스가 지불하는 셈이다. 오타니의 몸값은 몇몇 구단의 운영비에 버금간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수단 1년 급여를 초과한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받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구상에 맞춰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김포 집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데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김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이미 한 주 전에도 0.01% 내려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달 셋째 주(전주 대비 0.03% 상승) 반짝 상승해 '서울 편입론'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로 그다음 주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올 초 대비 6.99% 빠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가격 하락률(-5.00%)은 물론, 경기도 전체 하락률(-6.05%)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84㎡(34평) 고층이 지난달 23일 6억9천500만원에 팔렸다. 이 평형은 2011년 9월 최고가가 11억원을 기록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 구상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10월에는 같은 평형이 7억원 이상에서 다수 거래됐다. 시기적으로 보면 서울 편입론이 나온 뒤 조정이 더 이뤄진 모양새다.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84㎡(34평) 고층도 2021년 10월 기록한 최고가(7.7억원)보다 2억7천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0 '김포→서울' 편입 논란 지난달 5일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대연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포→서울' 편입 논란 (김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3.11.5 dwise@yna.co.
제철을 맞은 귤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겨울철 부족한 영양 보충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귤에 핀 곰팡이 부분을 잘라낸 뒤 먹는 행동은 위험하다. 식품의약처에 따르면 곰팡이가 덮인 감귤은 통째로 버려야 한다. 곰팡이가 일부에만 핀 것으로 보이더라도, 수분이 많은 귤에는 곰팡이가 과육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먹었다가는 간, 신장, 신경계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곰팡이가 피부에 닿을 경우,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천식이나 비염 등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 만약 곰팡이가 핀 귤을 발견하면 즉시 버리고, 주변에 있던 다른 귤들은 깨끗이 세척해 먹어야 한다. 귤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으려면 귤을 사온 직후 세척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씻은 뒤에는 물기를 잘 닦아 온도 3~4도, 습도 85~90%를 유지하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깔고 넣으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밀봉 상태로 보관하면 알코올이 생성되고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반면 귤과 달리 곰팡이가 피었어도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이 있습다. 만약 단단한 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해당 부분으로부터 깊이와 넓이 최소 2.5cm정도 범위를 파내고 섭취해도 된다. 딱딱한 과일이나 채소도 곰팡이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도 괜찮다. 이들 식품은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안으로 침투하기 어렵고, 수분 함량도 비교적 적어 독소 배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식품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기란 쉽지 않다. 곰팡이는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 생존력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도 자랄 수 있다. 곰팡이 포자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관용기를 사용할 것 △항상 뚜껑을 잘 닫을 것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빗대는 ‘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가운데 20∼50대 직장인들은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꼰대로 보는 것은 아니였다. 능력은 없으면서 대접받기를 바라거나 자기 생각에 대해 지나치게 강한 확신이 있는 경우 꼰대로 지목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꼰대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9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꼰대’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묻는 말에는 ‘권위적이다’라는 답이 62.0%로 가장 많았다. ‘고집이 세다’(58.7%), ‘말이 통하지 않는다’(53.7%), ‘참견하기 좋아한다’(44.2%) 등의 답도 있었다. 꼰대 성향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는 ‘말투’가 87.0%로 1위를 차지했다. 가치관(75.9%)과 오지랖(74.1%)이 뒤를 이었다. 또 조직에서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의 특징을 묻는 말에는 ‘능력은 없으면서 대접받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61.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신보다 더 편하게 일하는 후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라는 꼰대 특징에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찬성률이 높아졌다. 20대와 30대의 찬성률은 74.8%, 71.6%였지만 40대와 50대의 찬성률은 각각 64.0%, 54.0%였다. 다만 나이를 택한 비율은 29.2%로 낮았다. 응답자 93.5%는 ‘나이가 많다고 다 꼰대는 아니다’고 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태도로는 ‘내 가치관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56.0%),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려는 태도’(45.0%), ‘나이나 지위로 대우받으려 하지 않는 태도’(44.1%)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주식시장에서 우량주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지난해 대비 20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로봇, 신규 IPO주 등 올 한해 테마주 광풍을 이끈 종목들의 시총이 대거 증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이 1조원 이상인 국내 상장사(8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는 25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집계된 232곳과 비교해 20곳 증가했다. 2020년 233곳, 2021년 288곳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큰 감소폭을 보인 뒤 올해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에서 41곳에서 58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191곳에서 193곳으로 단 2곳 증가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역대급 종목장세의 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특정 테마 위주의 신규 편입 및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총 1조클럽 신규 종목에는 대어급 새내기주와 로봇 관련주가 포함됐다.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한 지 단 1~2달 만에 시총 9조1697억원, 5조5291억원을 달성하면서 신규 진입 종목 중 시총 1,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신규 상장이라는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쏠린 영향이다. '로봇 대장주'로도 묶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급상승, 로봇 개정안 등 영향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도 5782억원에서 3조1793억원으로 2조원 넘게 뛰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 역시 급부상했다. 이수페타시스(3560억→1조8341억원), 이오테크닉스(8204억원→1조7358억원), 하나마이크론(4451억원→1조3274억원)이 시총 1조 클럽에 새로 포함됐다.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올 3·4분기 실적 바닥을 다진 뒤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의 시총 급등 역시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9조75억→30조6118억원), 포스코홀딩스(23조3839억→39조8753억원), 에코프로(2조5966억→17조7606억원), 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더욱 굳건해진 경영 리더십 기반으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 연임에 성공한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전환 전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역시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인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인력 전문성', '글로벌' 등을 내세운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치 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 보인 SKT·LGU+ AI와 플랫폼 강화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 SKT는 연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AI 중심으로 단행했다. 내년부터는 유 사장이 밝힌 'AI 피라미드' 전략에 맞춰 글로벌 진출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는 목표다. 특히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 관련 투자도 내년에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올해도 에이닷 글로벌 진출을 위해 SKT아메리카(SKTA)에 390억원을 출자하고,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3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유 사장의 'AI 컴퍼니 전환' 비전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전사적 차원에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 체제 유지로 'U+3.0(유플러스3.0)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황 사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조직(CCO)과 스타트업 조직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 부문도 성장세다. 9월 기준 MNO 가입자(IoT 포함) 집계 결과, 처음으로 KT를 앞질렀다. 다만 아직 5세대(5G) 이동통신 또는 휴대폰 가입자 분야에서는 3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황 사장은 이 같은 MNO 지표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섭號, 디지털 성과 개선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1만7천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대(對) 하마스 전쟁에 대한 지지 및 휴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N 및 ABC 방송 등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종료 시점을 묻는 말에 "모든 사람이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뒤에 숨은 하마스가 내일 나와 총을 내려놓고 항복하면 이것은 끝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하마스가 건재(intact)하고 10월 7일과 같은 공격을 반복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상태에서 그것(휴전)은 문제를 영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테러 공격을 당했다"라면서 "그런 테러 조직을 마주하는 어떤 나라도 그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열망이 충족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의 안보는 지속될 수 없다"라면서 전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 작전 시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 의회에 제출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지원 등을 위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예산 요청이 승인되지 않는다면 기뻐할 사람은 모스크바, 테헤란, 베이징에 앉아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원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예산과 관련,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예산의 90%는 미국 기업과 제조업체에 투자됐다"라면서 "만약 우리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푸틴은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결의안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도 당시 반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