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불허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심의위)는 18일 "정 전 교수의 신청에 대해 신청인 제출 자료, 임검 결과,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는 형집행정지가 불가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교수 측은 정 전 교수가 지난 6~7월 구치소에서 네 차례 낙상사고를 당해 허리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검진 결과 디스크 파열로 수술이 필요한 진단을 받았으나 구치소 내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난 1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심의위의 심의 결과를 존중해 불허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를 사흘째 점거 중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화물연대가 부분 파업을 시작한 5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째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직간접적 피해 규모가 100억원을 훌쩍 넘는 등 커지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노사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은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18일 오후 화물연대는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찰 추산 인원 1000여명이 모였다. 결의대회는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 3차선을 막고 진행됐다. 옥상에는 고공농성자 10여명의 광고판에 걸터앉아 집회를 지켜봤다. 집회 참여자들은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집단해고 손배소송 하이트자본 박살내자", "노조파괴 비호하는 윤석열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10개 기동대 6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하이트진로 본사가 점거된 것은 이날로 사흘째다. 그렇지만 파업은 이미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화물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 5월 부분 파업에 이어 6월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그간 △운임 30% 인상 △공병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사측의 조합원 계약해지 철회 △본사가 조합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철회 △업무방해 가처분신청 철회도 촉구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한민국 1위 주류업체는 하이트진로는 작년 3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노동자들은 15년 전 임금을 그대로 주면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홍천강, 광고판으로 내몰았다"며 "이런 악랄한 자본을 비호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정권에 맞서 투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의 본사 건물 진입에 대해 '무단점거'라고 비판하며 영업방해,
검찰이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가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 남학생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가운데 이 남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29분 길이의 동영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일어났던 상호작용을 추정할 만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1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피의자인 인하대 1학년 A씨(20)를 언급하며 "검찰이 휴대폰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씨의 매우 적극적인 고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해당 파일에 창틀 사이에서 (피해자를) 강간을 하려는 것 같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는 식으로 호소하는 상황과 추락하는 잡음까지 다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법의학 감정 소견에서 피해자의 '깨끗한 손'과 '윗배가 눌린 자국'을 두고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넘어간 게 아닌 것"이라며 "(피해자가) 거기서 떨어져도 그만이라는 정신 상태가 아니면 그런 위험한 짓을 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이 작위 살인을 추정하게 만드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가 추락한 뒤 녹음된 피의자의 목소리에 대해 "피의자가 그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는), 욕설까진 아니어도 '낭패'라는 듯한 의성어가 남아있다"며 "피해자가 추락했을 시점, 즉 범행 시점에 피의자의 멘탈 상태,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추정하게 만드는 게 다 들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피의자가 피해자를 '밀었다'에서 '기억이 안 난다'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해 "저희 같은 사람은 진술이 반복되면서 자기 방어적으로 진술이 변경돼 가는 것에 주목한다"며 "초동 수사 단계에서 본인에게 치명적인 진술을 이미 뱉었는데 번복을 한 심리 상태도 중요한 증거"라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께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술에 취해 의
서울의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7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밤 9시30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인근에서 70대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이 여성은 인근 빌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살폈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를 마치고 유족 측과 협의해 시신을 인계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최여진이 김지훈을 향한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연애는 직진'에서는 모델 겸 연기자 최여진이 의사 김지훈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김지훈은 유빈, 최윤영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진 모습이었다. 최여진은 오스틴 강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듯했다. 이때 최여진이 갑작스럽게 데이트를 제안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최여진은 김지훈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결혼 얘기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약 연애와 결혼이 있다면 넌 결혼하기 좋을 것 같은 사람이야"라고 고백한 것. 최여진은 "결혼을 할 거면 김지훈일 것 같다"라고 제작진 인터뷰에서도 밝혔다. "사소한 것부터 큰 부분까지 잘 맞더라"라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여진은 김지훈에 대해 "결혼하려면 이렇게 안정감이 들고, 편안하고, 즐겁고 이런 사람이랑 하는 게 롱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지훈도 "연하 안 만나 봤다고 하지 않았냐, 연하 만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묻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최여진은 이같은 질문에 연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연하이기 때문에 더 오빠 같이 하고 싶지 않겠냐. 오히려 그런 게 더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의 데이트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저와 똑같은 성격의 이성을 보는 느낌이라 색달랐다. 말이 잘 통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둔 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연애는 직진'은 같은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들의 밀당 없는 로맨스! 취미와 사랑을 동시에 잡는 직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또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로 '1∼2개월 이내'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 13.9%, 안철수 의원 13.7%, 나경원 전 의원 12.3%, 김기현 의원 3.9%, 권성동 원내대표 1%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28.2%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안 의원 20.9%, 이 전 대표 16.2%, 유 전 의원 8.8%, 김 의원 6.7%, 권 원내대표 2.5% 순이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1∼2개월 안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선호한 '정기국회 이후 연말'은 24%였고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의 출마가 가능한 '내년 1월 이후'는 22.4%였다. 한편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전체 응답자의 결과가 일치했다. 이재명 의원은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 43.6%를 기록하며 19.6%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는 82.7%를 기록했고 박 의원은 5.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6%)·유선(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426만원의 주차비를 인증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소속사 측이 "주차장의 전산 오류로, 단순 해프닝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비 소속사 측은 18일 뉴스1에 "아이비가 인증한 주차비 내역은 공연장이 아닌 외부 주차장"이라며 "콘서트가 끝나고 식사하러 간 인근 주차장에서 전산 오류로 인해 일어난 해프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비는 전산 오류를 해결, 주차비를 정상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콘서트 하던 날, 주차비"라는 글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주차 정산비가 426만4000원이 집계된 내역이 담겼다. 아이비는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2022 아이비 콘서트 : 넥스트 페이지'(2022 아이비 콘서트 : NEXT PAGE)를 열었던 바다. 한편 아이비는 지난 7일까지 상연된 뮤지컬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초등학생처럼 굴면서 해당행위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호한 정리를 주문했다. 이 교수는 17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기자회견 등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저도 정치에 몸담아 봤고 사실 사석에서는 온갖 얘기를 다 한다. 자기가 없는 자리에서 자기를 두고 무슨 말 했다는 건 건너면 다 귀에 들어온다"면서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지 그걸 공론회장에서 이렇게 터뜨리는 경우는, 이건 좀 비정상적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해서 '이XX' '저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말을 밝힌 부분을 말한다. 이 교수는 "미국도 백악관에서 대통령이나 참모가 온갖 얘기를 다 하고 야당 의원들을 흉보고 험악한 얘기(를 한다), 트럼프가 참모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겠는가, 정권이 지나면 회고록 같은 데 (이런 욕도 했었다)라고 한다"며 상대가 없는 사석에선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까지 굴러가야 되는 건지 난 모르겠다"며 이 전 대표가 정치도의를 어겼다고 못마땅해 했다. 이 교수는 "정당이라는 건 군대가 아니기에 비판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인신공격하면 해당 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 여당이 저렇게 되는 건 초유의 사태다"고 이 전 대표가 보여주지 말아야할 행동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 교수는 "이는 윤 대통령한테도 굉장히 나쁘다"며 "대통령실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되지만 정치력을 동원하든 간에 좀 수습을 하고 정 안 될 것 같으면 확 끊는 그 정도 결단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즉 "이렇게 질질 끌려가면 윤 대통령한테, 정권한테 굉장히 나쁘다"며 이준석 전 대표를 완전히 쳐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0인 이상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미 휴게공간을 운영하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이 가중되는 환경 속에서 공간 마련과 운영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휴게시설이 있어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20인 미만 사업장엔 적용되지 않는 등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0인 이상 사업장 휴게시설 반드시 있어야 고용노동부는 18일부터 2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장은 근로자가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개정 전에도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휴게시설 설치 관련 내용은 있었으나 제재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1차부터 3차까지 각 1500만원씩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50인 미만 사업장은 1년간 법 적용이 유예된다. 개정안 시행이 예고되면서 올 상반기부터 휴게공간이 없었던 기업들은 휴게시설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견 제조업체 A사는 서울 본사 외 지방 사무소 가운데 휴게시설이 없었던 곳에 대한 시설 공사를 최근 마쳤다. A사 직원은 "점심시간처럼 보장된 휴게시간에도 분위기 상 자리에서 휴식을 즐기기는 어려웠는데 휴게장소에서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했다. 사무실을 이전 혹은 확장하면서 휴게시설을 확충한 경우도 많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지난 5월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층마다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350여명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원래도 직원 휴게공간이 있었지만 층마다 휴게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광고대행업체 디렉터스컴퍼니도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앞두고 직원 복지를 높이기 위해 휴게실을 확장, 리모델링했다. ■중소·영세규모 기업엔 경영 부담 고용부의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에 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12% 급락하며 주간 기준 2013년 2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던 용산구와 서초구가 하락 전환하며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3주(1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0.10%) 대비 0.12%나 급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3년 2월 11일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급락은 인천(-0.15%→-0.18%)이 주도했다.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수구(-0.25%)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22%)는 동양·용종동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구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면적 59.89㎡는 지난 3일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10억원에 매매되며 '10억 클럽'에 가입했지만, 불과 1년 만에 3억원의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하락거래가 50%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8%) 대비 0.09%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 5월 5주(-0.01%)부터 12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3년 4개월여만에 기록한 최대 하락폭도 한 주 만에 갱신했다. 특히 지난주까지 보합을 유지한 서초구와 용산구도 각각 -0.01%씩 떨어지며 하락 전환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초구가 하락 전환한 건 올해 2월 21일(-0.01%) 이후 25주 만에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와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
#. 지난주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재해복구 테마주가 요동쳤다. 지하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건설의 이달 11일 거래량은 585만주로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19만여주)의 30배 넘는다. 3거래일 만에 주가도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반해 1만대 가량의 자동차가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실적 부담이 커진 손해보험주는 지난 9일부터 3~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여름이 되면 장마, 홍수, 폭우 등의 키워드와 관련한 수혜 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기대감에 의한 기업가치 변화는 지속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증시에서 '테마'와 '유행'이 개미들을 유혹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증시 전망이 어려워지면서 급등하는 테마와 종목에 올라타 단타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를 "도박과 같다"고 경고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의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폭락했다. BB&B는 최근 밈주식(유행성 주식)의 대표 종목으로 꼽혔다. 밈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으로, 우리나라의 테마주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 회사의 주가 급락은 밈주식의 원조 게임스톱의 소유주 라이언 코언이 BB&B의 전체 지분 94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BB&B의 주식은 코언이 '콜(매수) 옵션'을 걸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규장에서 전일 70%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2%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BB&B의 주가는 지난달 4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면서 23달러까지 폭등했다. 이달 들어 AMC(73%)와 게임스톱(25%), 블랙베리(15%) 등 다른 밈주식도 급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 전문가들은 밈주식에 대해 "위험천만하다" "도박과 같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