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연장전'으로…'치킨게임' 되나 '83만원·최소 매입수량 삭제' 같은 조건서 '정면 승부' MBK측 매수 마감일인 14일 이전 최윤범 회장측 매수가 인상 여부 '주목' 0 고려아연 CI·영풍 CI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CM20240925000237003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4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가를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재차 상향하면서 이번 경영권 분쟁이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됐다. 당초 영풍·MBK 연합이 지정한 공개 매수 기간은 사실상 이날까지였으나, 이날 매수가 추가 조정으로 공개 매수 마감일도 열흘 뒤인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2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함께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18%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시점부터 MBK 측의 매수가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특히 이날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 이상으로 형성되며 MBK 측 매수가를 훌쩍 뛰어넘자 영풍·MBK 연합으로서는 매수가 인상 카드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MBK 측은 이날 애초 설정했던 6.98%의 최소 매입 수량 조건도 삭제했다. 최소 지분 매집에 실패하면 인수·합병(M&A) 실패로 보고 물러나겠다는 기존 방침에서 지분을 1%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를 두고 주주·기관투자자 등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자 장기전에 대비한 '양수겸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MBK 측이 이날 수정한 가격과 조건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제시한 것과 정확히 같은 조건이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이 제시한 자사주 매입 가격인 83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MBK 측이 추가로 제시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같은 가격·조건을 내세우면서 이제 '정면 승부' 모양새가 MBK도 공개매수가 83만원 '맞불'…고려아연, 79만원까지 치솟아[핫종목] 고려아연 '쩐의 전쟁' 연장전…최윤범, 매수가 더 높일까?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린 의총에서는 금투세 시행과 유예·폐지를 두고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시행 또는 보완 후 시행 입장과 유예 또는 폐지 입장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굳이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유예·폐지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입장의 많고 적음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비중으로 의견이 나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도부 위임에 대해서는 "당론 결정과 결정 시점, 두 가지 모두를 위임한 것"이라며 "지도부 위임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으나 다수 의원들은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유예로 기울어져 있는 만큼 당론도 유예로 정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9일 MBN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하는 정서가 있다"며 유예 의견을 에둘러 밝혔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지난달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투세 시행 시기를 3년 정도 유예해서 증시 개혁과 부양 검증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3일 SBS라디오에서 "상범 개정을 비롯해 시장의 선진화라든가 활성화 방안부터 먼저 하는 게 옳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이 경우 금투세를 2년만 유예한 뒤 시행하겠다고 했던 여야 합의를 뒤집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노 원내대변인은 "기존의 합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시장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의 강력한 유예 내지 폐지 요구를 고려해 판단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정면돌파 외에 뾰족한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조국 "금투세 시행 당론 채택 추진…민주당 '유예' 결정 안 돼" 한동훈 "금투세 폐지는 민생…민주, 입장 바꿔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

  •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때리나…바이든 "논의중" 돌출발언 파장 對이란 대응 방식·시점 암시한 언급에 국제사회 '확전' 우려 고조 국제유가 5% 급등…이스라엘 언론도 머리기사로 비상한 관심 수습 나선 美국방부 "이스라엘 대응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 0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1004065600009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지난 1일(현지시간) 이뤄진 이란의 무더기 탄도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과연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돌출 발언으로 국제 사회가 한바탕 술렁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제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한 뒤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의 다음 수를 숨죽여 지켜보는 와중에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즉각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 자칫 중동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격랑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슈퍼 파워'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무력 충돌 확산을 시사하는 듯한 이 발언은 중 베이루트 대규모 폭발 발생…이스라엘 공습 재개 이란, 이스라엘 공습 쏟아지는 레바논에 외무장관 급파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8%를 얻어 45%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격차의 우위를 지켰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2%포인트(p)다.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와는 별개로 대선 승리 후보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40%가 해리스 부통령을, 3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10% 포인트 우세했지만, 남성 응답자 의 지지율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4% 포인트 앞섰다. 응답자의 57%는 미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23%였다. 이처럼 전국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꾸준히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차지해온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 그룹이 지난달 28∼30일 미시간주 투표의향 유권자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2.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9%로 해리스 부통령(44.7%)을 2.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제3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5%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4.9%로 조사됐다. 트래펄가 그룹이 같은 기간 위스콘신주 투표의향층 107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2.9% 포인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1%의 지지를 얻어 46.0%에 그친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 누구 트럼프, '車산업 요람' 미시간서 "내연기관차 금지 허용 않겠다" 150년 만에 가장 치열한 대선…해리스 이기고도 트럼프 재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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